-
[신경진의 서핑차이나] 북학파 홍대용의 중국역사 삐딱하게 보기
홍대용(洪大容, 1731~1783). 후기실학파(後期實學派)의 선구자다. 1765년 34세때 숙부를 따라 청나라를 다녀왔다. 3개월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청나라 학자들과 학문, 역사
-
[신경진의 서핑차이나]6·25 전쟁을 보는 중국의 속내
6·25 전쟁의 4대 참전국은 한국, 북한, 중국, 미국이었다. 전쟁 발발 60주년인 올해 4개국의 움직임은 제각각이다. 게다가 천안함 침몰 사건까지 겹쳐지면서 한반도의 안보정세는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한국전 참전 중공군 “북조선에 가보고 싶어요!”
“내 이름은 왕펑허(王鳳和), 올해 81살입니다. 중국인민지원군 제40군단 120사단 358여단 고사기관총 사수 겸 분대장이었습니다.” ”내 이름은 리슈궈(李樹國), 올해 77살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홍콩 시사 월간지 『와이찬(外參)』
월드컵 열기가 휩쓸던 지난주 신문 국제면에 실린 기사 한꼭지가 한국 외교가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. ‘김정일·후진타오 통역한 中간부, 간첩혐의 처형돼’라는 제목의 기사였다. 이 기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중국 공산당, 직선제로 당내민주화 앞당긴다
프롤레타리아 독재 원칙에 의거해 철저한 임명제로 운영되던 중국 공산당이 변화하고 있다. 공동 추천, 직접 선거를 의미하는 ‘공추직선(公推直選)’ 방식을 통해서 기층 당조직의 간부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황제와 춤을⑦ 황제가 내기시합을 걸어온다면
중국 난징(南京)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막수호(莫愁湖) 주위에 있는 누각 승기루(勝棋樓)를 잘 알고 있다. 이 누각이 명(明)나라 개국공신 서달(徐達)이 태조 주원장(朱元璋
-
[신경진의 서핑차이나] 또 고질병 도진 중국 언론의 한국 때리기
#1. “최근 한 편의 자료를 보니 한국 서울대학 역사과 교수 김병덕이 이백은 한국의 후예임을 고증했다고 한다. 게다가 당(唐)왕조의 많은 중요한 시인들, 예를 들어 이상은(李商
-
[신경진의 서핑차이나] ‘중국이 꿈꾸는 한·중관계는 통일신라와 당의 관계’
위안텅페이(袁騰飛·38·사진). 최근 중국에서 인기 최고의 역사 학원강사다. 최근에는 마오쩌둥을 ‘독재자·학살자’라고 신랄하게 비판해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다. CC-TV의 인기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황제와 춤을⑥ 간신 대처법
당(唐)태종은 훌륭한 황제였다. 특히 그는 사람을 잘 부렸다. 능력있는 자, 현명한 자를 능수능란하게 데려다 썼다. 간신, 아첨꾼은 쓰지 않았다. 후세 역사가들은 간신의 대명사인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‘중국의 부상과 한국의 대응’
▲이근 현대중국학회 회장이 대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. ▲메인 섹션인 '중국의 부상과 한국의 대응' 정치분야 토론에 참여한 전성흥, 조영남, 문흥호, 김태호, 이희옥(좌로부
-
[신경진의 서핑차이나] 未富先懶(미부선라)
‘아직 부유하지도 않은데 먼저 게을러지다(未富先懶, 미부선라)’ 지난 한 해 국내총생산(GDP) 성장률 8.7%p를 기록한 중국의 남모르는 고민이다. GDP 총액에서 일본을 바짝
-
[황제와 춤을]① 멀리 있으면 근심하고, 가까이 있으면 짜증내는 법
“임금을 옆에 모시는 것은 호랑이를 옆에 모시는 것과 같다(伴君如伴虎)”라는 말이 있다. 추상같은 황제 모시기의 어려움을 토로한 말이다. 중국에는 각양각색의 ‘용인술’이 전한다.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한 중국신문으로 본 해킹당한 바이두와 구글
2010년1월12일 중국 사이버스피어에는 굵직굵직한 일이 연달아 터졌다. 바로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해킹과,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중국 철수 ‘위협’이다. 13일 난징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총리의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면…
지난 5일 오후 5시30분(중국시간) 100만명의 휴대폰에 동시에 문자 수신음이 울렸다. “전국 기층 당 건설공작 휴대폰 정보 네트워크 오늘 정식 개통! 나는 당중앙을 대표해 전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“지금 중국은 성(性) 계급투쟁 중”
최근 한국에선 드라마 ‘아이리스’가 여러 화제를 남기며 종영됐다. ‘아이리스’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표방하며 남북 문제와 핵테러 등의 묵직한 주제를 다소 비현실적으로 다룬 드라마였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한·중·일 인터넷 댓글 삼국지
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유학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올 10월31일 현재 8만3480명에 이른다. 그 가운데 77%인 6만4300명이 중국인이다. 많은 한국인들은 중국인 유학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미·중·일 삼각 블루스
미·일 갈등이 심상찮다.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이전을 둘러싼 파열음이 코펜하겐에서의 미·일 정상회담을 무산시켰다.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취임 이후 전개되는 상황은 마치 2003년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2009 키워드로 보는 중국
연말이다. 21세기 첫 10년이 저문다. 해마다 이즈음이 되면 각종 언론매체들은 10대 뉴스, 인물 등을 선정해 한해를 정리한다. 중국 광둥에서 발행되는 잡지 ‘신주간(新周刊)’은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中지방 ‘제후’ 성서기는 어떻게 탄생했나
중국의 지방 ‘제후’ 성서기(省書記) 31명은 어떻게 탄생했나 초임 평균 연령 57세…평균 35년간 끝없는 검증과 단련속에 낙점 중국에 40대 성서기(省書記, 성 인민정부 공산당위
-
[신경진의 서핑차이나]“中 차기지도자 역시 평양의 추인 받는다”
“중국 외교의 최대 목표는 주변지역의 평화유지다. 단, 북한핵은 용인하는 듯하다. 중국의 5대 외교 원칙 중 하나는 비동맹이다. 단, 북한과는 동맹을 유지한다. 중국은 북한 핵실
-
[신경진 서핑 차이나] 오바마와 헌츠먼의 중국 다루기
“야오밍은 (미중양국이) 모두 농구를 좋아한다는 한 신호입니다. 중국 방문중에 상하이 샥스의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것은 유감입니다.…… 중국 속담에 ‘온고지신(溫故知新, Consi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향후 미중관계의 키워드 ‘전략적 보증’(戰略保證)
“우리는 더 이상 당신네 부상을 방해하지 않을 테니 당신들도 보증각서를 내놓으시오.” 지난 9월 24일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인터컨티넨털 호텔.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싱크탱크로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중국의 원조 해외고찰과 21세기형 한·중 인적교류
중국 최초의 근대 외교 사절단의 수장은 미국인이었다. 주인공은 앤슨 벌링겜(Anson Burlingame, 1820~1870). 1846년 하바드 법대를 졸업하고 보스턴에서 변호사
-
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오바마 행정부 화교 장관들의 녹색외교
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핫이슈는 기후변화,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환경문제다. 지난 7월말 오바마행정부의 스티븐 추(朱槺文) 에너지 장관과 게리 로크(뤄자휘 駱家輝) 상무부장관이 중국